작년에 팀을 옮기면서 로깅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 하였고 찾아보다 ElasticStack 이 적합하다고 판단, 팀 내에서 나홀로 삽질해가며 지금의 로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에 ElasticStack 에 관심을 갖던 찰나 지난 화요일(12월 12일)에 있었던 Elastic On Tour에 참석을 하였고 다양한 기술적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었는데 그 감동(?)을 잃기 싫어 정리해보고자 한다.

# Registration + Partner Showcase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역시 외국계 기업이여서 그런지 행사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 이정표를 따라 지하로 가서 등록을 하고, ElasticStack 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부스를 기웃거리며 ElasticStack의 저력(?)을 다시한번 실감을 할수 있었다. 특히 Elatic 본사에서 나온듯한 외국인들이 Q&A 같은걸 해줬는데 답변을 해주는 외국인도 대단해 보였는데 질문을 하는 한국사람(?)들이 더 대단하게 보였다. 과연 난 저렇게 아무렇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질문을 할수 있을까?

Registration + Partner ShowcaseRegistration + Partner ShowcaseRegistration + Partner Showcase

# Track 1 : Partner Sessions

Track 1 과 2로 나뉘였는데 2는 Elastic Stack 을 경험하지 못해봤거나 소개하는 자리같아서 Track 1를 듣기로 하였다. 내가 도입을 할때만 해도 관련 자료가 잘 없었고, 정말 특이 케이스가 아닌 이상엔 잘 사용하지 않겠구나 하는 느낌이였는데 발표하시는 분들을 보고서는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너무 활용들을 잘 하며 서비스를 하고 있었고 단순하게 검색엔진이 아닌 상황에 맞는 커스터 마이징이나 다른 기술 스택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었다.

  • Microsoft
    • OpenSource 에 안좋은 이미지가 있으나 오래전부터 투자를 많이 해왔다고 설명을 하며 Azure라는 서비스에서 Elastic Stack 을 어떤식으로 활용하는지 발표를 하였다.
    • 상당히 심플하고 처음 접하는 사람도 클릭 몇번으로 ES Cluster를 구성할수 있다는게 장점이였으나, 유료 + 커스터마이징 제한 이 아쉬웠다.
  • S-Core : 에스코어 경험에 기반한 Elastic 활용법
  • EZFarm
    • (외모 비하는 아니지만)농부 처럼 생기신 분이 나와서 기술에 대해 말씀하시는게 신기한 발표였다.
    • 간단히 말하면 돼지가 물 먹는 량 등 농업/축산업의 데이터를 ES에 담고 머신러닝을 통하여 효율화 하는 방안 이였던것 같다.
  • MEGAZONE
    • 파트너 부스에서 티셔츠를 준(?) 곳이였는데 Elastic Cloud Seoul 을 발표하였다. (드디어 한국에도 이런 서비스가!)
  • OpenBase
    • 키바나 플러그인을 직접 개발하고 커스텀 UI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 키바나 소스중에 엑셀 다운로드가 한글로 안되어 고쳐본것 말곤 플러그인을 개발할 생각은 없었는데 정말 개발자 스러운 발표였다.
  • DIREA
    • 결제 관련 장애추적 및 예측 시스템을 발표하였다.
    • 마침 내가 하고있는 서비스와 비슷하고, 내가 구현해보려고 했던 부분과 거의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서 소름이였다.
Track 1 : Partner SessionsTrack 1 : Partner SessionsTrack 1 : Partner Sessions

# Opening Keynote

앞서 어떤 발표에서 ElasticSearch가 탄생하게된 계기가 어떤 분이 요리사가 되려는 아내를 위해 조리법을 더 빨리 검색할수 있는 엔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어떤분이 내눈앞에 나타나 발표를 하셨다. 현 Elastic CEO 이신 Shay Banon 이였다. (어색한 동시 통역으로 이해하였지만) 그분이 강조하신 Elastic 회사 정신인 “간단한건 간단하게 만들어야 하며 쉬워야 한다.” 가 연설중에 가장 인상적이였고, 통역하신 아주머님(?)때문이였는지 전달하시는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려웠으나 일단 CEO를 포함한 전체 회사 분위기가 젊어보인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Shay Banon key noteShay Banon key noteShay Banon key note

# Break (식사시간)

이런 세미나? 컨퍼런스? 를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역대급으로 좋았던 점심식사였다. ;)
사실 혼자와서 밥을 어떻게 해결하나 했는데 우르르르 호텔 직원분들이 각 자리에 도시락을 대령(?)해주셔서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참 사람이 간사한게, 아침에 졸린눈 비벼가며 지옥철 고생을 뚫고 와서 힘들었지만 밥을 먹으면서 아침의 그 고생은 눈녹듯 사라졌다.

호텔 도시락!!호텔 도시락!!호텔 도시락!!

# Deep Dive (Elasticsearch, Ingest, Kibana, Machine Learning)

각 스택(?)에 대해서 변화된 부분, 그리고 활용가능성과 최근 출시한 6.X 버전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이였다. 사실 아직 2.4 버전을 운영중이라서인지 6.X의 변화된 부분, 그리고 5.x 버전에서의 차이를 설명해주는데 확 와닿지는 못하였다. 아직 5.x 버전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버전업을 안하고 있었는데 발표를 듣고 꼭 유료 라이센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용량 단축이나 안정성, 추가 기능등 5.X로의 버전업은 해서 나쁠것도 없을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무조건 신버전이 좋은것은 아닌듯 잘 알아보고 해야겠지…)
특히 키바나를 활용해 머신러닝을 눈앞에서 보여준건 너무 좋았다. 성능이 좋아서인지 데모시연 하는데 전혀 막힘이 없었으니…

노란색 음영이 머신러닝으로 계산한 그래프의 위치값들노란색 음영이 머신러닝으로 계산한 그래프의 위치값들노란색 음영이 머신러닝으로 계산한 그래프의 위치값들

# Customer Presentations

Elastic Stack 및 X-Pack 을 활용하여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세션이였다. 삼성, NSHC, Naver 에서 약 20분씩 발표를 해주셨는데 약간 시간에 쫒기듯(?) 발표가 진행되어 집중이 잘 안되었다. 마지막에 우리 회사분이 발표하신 Application Logging with Elasticsearch at Naver 라는 주제는 실제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듈인지라 관심갖고 들었다. 최근들어 자주 버벅이고 에러알림지연(기능중 하나)등 문제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Multi-Cluster 등 튜닝을 통하여 해결했다는 부분을 설명해주셨다. (워낙에 양이 많으니…)

NELONELONELO

# 마치며

밥도 맛있고 발표 내용들도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었고, 마지막에 경품추첨등 딱딱하지 않는 세미나 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무료로 하는 행사였지만 내년부터는 유료라고 하는데 난 내년에도 사비를 내서라도 갈 생각이다. (회사지원이 된다면 좋겠지만 ^^;) 한가지 아쉬운건 너무 준비 없이 갔다는게 아쉽다. 사실 구버전(?) 2.X를 사용중이고 5.x 6.x 를 전혀 경험해보지 못해서 공감가는 부분이 없었는데, 나름 높은 버전으로 올려야 겠다는 생각을 할수있었던 좋은 시간이였던것 같다.